석촌호수는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갔었던 나만의 아지트이자 안식처중에 하나다. 지금도 어렸을때 사진보면 유치원때 석촌호수에 찍은 사진도 있고, 석촌호수 매직아일랜드가 지어진지 얼마 안되었을때 지금 보면 공포스럽기도 할 정도의 안전장치(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를 가지고 있는 비행 놀이기구를 탄 사진도 있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들 옛날을 추억하곤 하는데, 나에게는 석촌호수 송충이 떨어지는 시절이라고 표현을 할 수 있겠다.

 

그 당시에는 석촌호수에 나무를 발로 차주면 나무에서 송충이가 우두둑 떨어질 정도였으니.. 얼마나 환경이 좋았는지 알 수 있다. 지금은 송충이는 커녕 다른 벌레도 얼마없고, 모기나 길냥이들만 보이니.. 물론 송충이는 안보이는게 더좋겠지만 왠지 자연이 엄청나게 파괴된것 같아서 슬프다.

 

 

백조의 (석촌)호수

 

석촌호수는 그나마 강남,강동쪽에서는 물이 많은? 환경이 그리 오염되지 않은곳이기 때문에 올림픽공원과 더불어서 오리와 같은 야생 동물들이 꽤있다? 재작년 겨울 사진을 보면 강이 얼어붙어있는곳에 오리가족들이 단체로 모여있는걸 사진을 찍어서 남겼다.

 

 

 

보통 저렇게 까지 많이 뭉쳐있지는 않는데, 저날은 이상하게 많이 뭉쳐있었네. 반상회라도 하고 있었나?

 

이렇게 2.5km 가량을 돌면서 호수도 볼 수 있고, 야생동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신다음에 산책겸 하기 좋은 잠실 데이트 코스라고 도 할 수 있겠다.

 

주위에 석촌호수 커피거리까지 있기 때문에.. 진짜 유명한 프렌차이즈 커피숍들이 석촌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강제로 잠실 데이트 코스로 만들었다.




산책후에는 초콜릿

 

같은 날 산책을 하고집에 들어와서 먹은 초콜릿 스푼.

커피인가에 타서 먹어도 된다는데 귀찮아서 그냥 씹어먹었다. 





잠실 데이트 코스 석촌호수

 

석촌호수는 잠실역에서 5분거리고, 롯데월드에서는 지하도를 사용해서 바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제2 롯데월드 때문에 물이 하루에 몇톤씩 빠져나가고 있어서 한강에 있는 물을 끌어와서 넣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동호쪽으로 가면 이상한 냄새가 나서 동호쪽은 잘 안가고 있다.

 

 

 

데이트코스로 산책을 할 분들으 서호 쪽으로만 반바퀴만 도는게 좋을것 같다. 가끔 여름에 보면 버스킹(길거리연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위 석촌호수 중간 지점에서 팝송등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 남자가 가끔있고, 동호/서호에 하나씩있는 콘서트홀? 같은곳에서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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