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은 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을 백팩이라고 한다. 뒤에 메고다니는 가방이라는것인데, 보통 학교다닐때에는 무조건 이 백팩을 메고 다녔는데, 여성분들은 대학생이 되면 백팩을 버리고 그냥 숄더백을 메고 다닌다. 백팩이 유행전에는 남자들도 크로스백을 메고다니거나 했지 백팩은 잘 안메고 다녔는데, 한쪽으로 메는 가방들이 어깨에 큰 무리를 준다고해서 백팩의 장점들이 줄줄이 나왔고, 이어서 패션 백팩들이 많이 나오면서 지금까지도 백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팩이야기를 하니 또 예전에 미수다에서 이도경이란 같이 출연한 한국 대학생이 외국 대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던게 떠오른다. "왜 외국인들은 대학생인데 백팩을 메고 다녀요?" 지금 생각해도 이도경이 루저 발언안했으면 이 질문한 애도 엄청난게 욕먹었을텐데 말이다. 학생이니까 당연히 가방을 메고 다니지 쯧쯧.. 지가한 질문에 답이 있는데도 질문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조금 돌아갔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에 학교를 다닐때 메고 다녔던 패션가방을 메고 다닐 수가 없다. 정장에 잘 안어울리기 때문인데.. 그래서 백팩을 사려고 한때 알아보다가 구입한 가방이 있다. 바로 샘소나이트 피노백팩이다.

 

 

샘소나이트 피노 백팩

 

이 가방이 유명해진건 한 드라마에서 남자 배우가 메고나오면서인데,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 캐쥬얼한 복장에도 잘 어울리는 남자 백팩으로 보여지면서 엄청나게 인기를 얻었다.

 

 

 

지금보면 단순간 디자인같은데 2년전만해도 저란 남자 전용 백팩이 없었다. 저 피노백팩이 유행을 하니까 다른 가방 회사들이 비슷하게 모방해서 가방들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에, 지금은 밖에서 쉽게 저런풍의 가방을 멘 남자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인증샷

 

내 체형은 표준체형이다. 키는 180이 약간 넘고 , 몸무게는 70대초반 유지중. 대략 저런 룩이 나온다. 끈을 조금 짱짱하게 메주면 가방 아랫부분이 엉덩이 위쪽에 살짝 걸쳐진다. 엄청 밝은 색 옷만 아니면 대부분 옷에 잘 어울렸던 가방같다.

 

 

그런데.. 내가 이 가방을 얼마 못 메고 중고로 팔았다.

그 이유는..?!



너무 유명해져도 곤란해

 

일명 유준상 가방으로 유명세를 타기시작한 샘소나이트 피노백팩이다. 지금도 검색을 하면 위와같이 드라마속의 장면이 나온다. 특히나 저 드라마는 시청률이 엄청나게 나오면서 대박 인기를 쳤던 드라마라서 파급효과가 더 컸다.

 

 

물론 후원을 해준 샘소나이트도 제품을 각 백화점에서 전투적으로 팔았다. 그런데도 잘팔리니 당연히 다른 가방업체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으로 엄청나게 가방을 찍어냈다.

 

샘소나이트 정품 피노가방은 대략 가격이 30~40만원대 였는데, 모조품은 10만원도 안되었으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입했을지 상상도 안간다. 게다가 내가 봐도 엄청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정품 가품 구분도 안된다.

 

 

 

그래서 지하철만 타면 내가 탄 칸에 저 가방을 맨 남자가 1명 이상씩은 꼭 있다. 심할경우에는 같은 칸에 3~4명의 남자가 저 가방을 메고 있었다.

 

인케이스 회색 가방 같은 거라면 그래도 덜 쪽팔렸을텐데, 이건 색도 카키색?으로 다른 가방에 비해서 튀는 색이고해서 왠지 같은 팬티를 입고 있는게 보여지는 느낌이랄까? 결국 참다못해서 중고로 판매했다. 휴가나온 군인에게.. 다행이 A+ 급이라서 산가격에서 -2만원만해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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