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망할 질병중에 하나다. 진짜 평생을 살면서 감기에 걸린 횟수만 보면 생활의 달인에 감기달인으로 나가서 감기에 안걸리는 마술을 보여줘도 될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항상 감기는 조금씩 변형하기 때문에 매번 걸린다.

 

이런 감기에 걸리면 사람들이 찾는게 바로 죽인데, 사실 나만해도 왜 죽을 먹는지 몰랐다. 오히려 감기에 걸리면 영양이 부족하니까 미친듯이 밥을 먹거나 고기 같은거 먹은다음에 푹자고 일어나면 대부분 다 낫게 되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어느순간 그게 안먹힌다는게 피부로 느껴졌다.

 

감기걸려서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고기 쳐먹더가 속도 안좋아서 화장실에서 휴지쥐어잡고 머리 아파할 수 도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 청소년이 아닌 직장인들은 죽을 챙겨먹는게 좋다. 대신 아주많이많이먹자. 죽은 금방 배고프니까.

 

 

병자 코슾레의 갑은 죽

 

병자 코스프레만한건 역이 죽이 최고인것 같다. 그런데 일반 쌀죽은 맛이 없어서 배달도 안되는 죽집에가서 직접 전복죽을 시켜먹었다. 색깔은 전복 한 3000마리가 날 위해서 끓는 물속으로 뛰어든 궁녀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작 건더기는 보이지 않는다. 왕 시력 안좋다고 3000 궁녀가 옷만 벗어 던지고 튀었나?

 

전복 향 첨가 죽 흡입.

 

 

 

친구는 배가 고프다면서 그냥 밥을 먹었다. 새우볶음밥 같은거였는데 잘 기억은 안난다.

 

 

 

죽이야기에서 나오는 사이드 반찬인데.. 참적다. 우리가 일본인 여자처럼 보였나? 한 숟갈도 안되는 이 반찬으로 저 많은 죽을 먹으라굽쇼?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는건 안좋은거지만 진짜 저건 너무하지 않았나? 


죽이야기 메뉴

 

 

우리동네 죽이야기 삼전점 죽 메뉴와 전화번호이다.

테이크아웃으로 선물포장까지는 가능하지만 배달은 안된다.

 

그냥 근처에 있는 송파병원등을 보고 문을 연것 같은 느낌이다.

원래 카페였나? 그걸 그대로 인수해서 문을 열어서 인테리어는 카페느낌.





썰렁하네..

 


뭐..사람들이 많을 타이밍은 아니였지만 매장이 썰렁하다. 워낙 그 주위 상권이 죽어잇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치킨집도 손님이 들어가는 걸 못봤다. 병원 아래층에 치킨집을 낸거부터가 무리수였지. 아무래 치킨이 땡겨도 입원해있는 사람이 치킨을 시켜먹겠나? 게다가 배달도 안하고.. 요즘에 모든 음식집이건 배달이 참 승부수인것 같다.

 

사람들은 점점 집에서 나가기를 싫어하거든. 요즘에 배달 앱들도 그래서 많이 뜨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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